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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공부

후집[91장/자신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코딱지2010.10.20 13:07조회 수 476추천 수 2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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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후집

후집[91장/자신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白氏  云  不如放身心  冥然任天造
백씨  운  불여방신심  명연임천조

晁氏  云  不如收身心  凝然歸寂定
조씨  운  불여수신심  의연귀적정

放者  流爲猖狂  收者  入於枯寂
방자  류위창왕  수자  입어고적

唯善操身心的  杷柄在手  收放自如
유선조신심적  파병재수  수방자여


백낙천(白樂天)은 이르되
"몸과 마음을 다 놓아 버린 다음 눈 감고
절로 되는 대로 맡기는 것이 제일이라." 고 하였고,

조보지(晁補之)는 가로되
"몸과 마음을 말짱 거두어 움직이지 않고
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제일이라" 고 하였다.

다 놓아 버리면 흘러넘쳐서 미치광이처럼 될 것이요,
말짱 거두어 따분하고 막혀서 생기가 없을 것이니
심신을 잘 가누자면 그 자루를 손에 쥐고서 거두어
놓음을 마음대로 할 일이로다.





[해설]

심신을 놓아 버려 자연의 조화에 맡기는 것과
심신을 거두어 적정무위(寂靜無爲)의
경지로 이끄는 것이 달인의 눈에는 다 같게 비칩니다.
그러나 통달한 사람이 아니면서
심신을 놓아 버리면 자칫 미치광이가 될 것이요,
반대로 심신을 거두기만 하면
아무런 생기도 없는 적막한 경지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심신을 잘 가누자면
그 변덕 많은 마음의 버릇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자루를 꽉 잡아 쥐어야만
놓고 거두는 일이 마음대로 될 것입니다.
그래야만 놓아도 방일(放逸)하지 않고
거두어도 고적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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