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악막작(諸惡莫作)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중선봉행(衆善奉行)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자정기의(自淨其意) 스스로 그 뜻을 맑히는 것.
시제불교(是諸佛敎)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 칠불통계게(七佛通戒揭) -
선(善)을 행하는 마음에 모양이 없는데 무엇으로 악을 행하겠는가?
본래 마음이 공함을 알면 선악이 초월되는 법이 아닌가?
그러나 살생과 도적질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 등이
참된 성품을 먹구름 가리듯 가려 본래 자유로운 우리인데!
이것들이 얽어매고 속박하여 마음의 공한 이치를 모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해탈과 거리가 멀어지므로
악을 짓지 말고 선을 행하라는 것이다.
그중에 더욱 간절한 이야기는 바로
그 뜻을 맑히고 밝히라는 자정기의(自淨其意)에 있는 것이다.
우리의 무심코 행하는 행동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의식에 잠재되고 잠재된 의식은
사유(思惟)의 틈도 생각할 틈도 없이 불쑥 튀어나와
불순해지기 쉬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악을 짓지 말고 선을 행하여 그 뜻을 맑히는 것이
참다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항상 뜻을 맑히고 생각을 맑히고
본래 밝은 마음인 마음의 밝음을
여실히 들여다보는 것이 참된 성품을 보는 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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