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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

2015.05.21 20:11

코딱지 조회 수:121 추천:3

* 진인을 소개합니다.

보통 사람이다.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하는 일을 재미있게 맛있게 한다.
누군가가 생활에 필요한 작은 물건이라도 주면 거절하지 않고 고맙게 잘 받는다.
그리고 무척 감동받고 감사해한다.

일에 한참 열중해 있다가도 사람이 오면 즉시 그만두고 사람과 마주한다.
대화중에 바쁜 일이 갑자기 생기면 쏜살같이 달려간다.
대화중에 다른 사람이 인사를 건네면 그 사람한테 전면적인 관심을 즉시 옮겨가고 돌아온다.
거리를 활보하고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하는 면면이 마치 바람과 같다.
식사를 하다가도 공부하는 사람이 찾아가면 일말의 머뭇거림 없이 즉시 뛰어나온다.
백번이라도 똑 같다.
절대로 식사를 마저 하고 나오는 일이 없다.

헤어질 시간이 되면 무척 아쉬워하는데,
마치 애기가 자기를 떠나는 엄마를 놓치기 싫어서 붙잡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그러나 헤어질 땐 활짝 웃으며 너무나 따뜻하고 공손하게허리 숙여 인사를 하면서도 시선은 상대를 끝까지 놓질 않는다.
헤어지기 전에 1초라도 더 보고 싶어서이다.

밥은 하루에 한 끼가 보통인데 그것도 일정하지 않다.
주위 사람들이 같이 식사하길 원하면 조금 먹는다.
과자 빵 과일 등등 있으면 아무거나 잘 먹는데 참 맛있게 먹는다.
먹을 게 없으면 배고픔을 오히려 즐긴다.

감기 몸살이 걸리면 무척 반긴다.
몸살이 가져오는 그 고통이 오히려 짜릿하게 느껴진단다.
그런데 3일 정도 지나면 몸에 자기역할하고 떠나버린다며 아쉬워한다.

싫은 사람은 싫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과 같이 있는 것도 좋아한다.
지인이 곤경에 처하면 무척 걱정하여 얼굴이 안 좋아 보일 때도 있다.
대상과 마주하면 그에게 전폭적인 관심을 가지며 집중한다.
오로지 대상밖에 없다.

사람을 사랑함에 차별이 없다.
아무리 포악하고 사악한 사람이라도 그에게는 이쁘게 보인다.
그런 사람이 끊임없이 부탁하거나 요구를 하면 자기를 이용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조건 오케이다.
지위가 높아 위세를 부리는 사람도 참 귀엽다고 한다.
미안하지만 귀여워 보이는 걸 어쩔 수 없단다.

질문을 하면 곧바로 대답이 튀어나온다.
대상이 갖고 있는 의문을 너무나 명확히 알고 정확한 대답이 드러난다.
자기는 아는 게 없단다.
자기가 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감응으로 저절로 앎이 드러날 뿐이다.
그 앎은 무궁무진하다.
지식이나 경험을 조합해서 설명하는 가르침이 아니다.
존재계에 본래 존재하는 지혜가 드러남이다.
지식이 물방울이라면 그의 앎은 바다와 같다.
어떤 질문을 해도 막힘이 없다.
한 가지 의문을 가지고 백번이나 질문해도 백번 다 대답이 나온다.
못 알아듣는다고 책망하거나 싫증내는 일이 없다.
오히려 더 상세하고 자세히 일러준다.

우리의 대화는 일반적이지 않다.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가 아니다.
스승과 제자 존경과 배품의 관계가 아니다.
의존하거나 바라는 관계가 아니다.
같이 있으나 홀로 있다.
홀로 있으므로 그 사랑의 느낌을 온몸으로 공유하며 서로 공명한다.
대상을 만나서 대상을 위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삶, 즉 사랑을 사는 것뿐이다.
자기의 삶일 뿐이다 -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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