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한리2구 손이장 누나
점숙이가 하는
매곡면
산천마을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점숙이는
태어날 때
겨드랑이 밑에 점이 있어
점숙이가 된 사람입니다.
어젯저녁
코딱지에게 전화를 하여..
찾아온다 했었는데
한시 십오분에
차를 가지고 데리려 온다는 전화가 옵니다.
코딱지는 세수하고
머리 동여매고
옷 갈아입고
난로에 나무 넣은 다음
차를 마시며 기다립니다.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잠잠해 진 오후..
점숙이가 도착합니다.,.
차 한잔 하고 가라하니
얼른 식당으로 가자 합니다.
..
이유인 즉..
호두를 수확한 농민이
호두를 팔지 못하여
고민이랍니다.
코딱지에게 소개하여 팔아달라 합니다.
지난해에는 1킬로그램에 삼만원이었는데..
새해가 되어
반값이 되었답니다.
..
이번주와 다음주에 오는
손님들에게 소개하겠다 하고..
이야기를 들으니...
농협에 알호두를 수매로 내어 놓으니
껍질있는 피호두를 많이 수매하여..
알 호두는 받지 않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것을 팔지 못하면..
일년농사를 망치는데..
점숙이네 식당에서 일하던 여인이
시집간 곳이라 합니다..
두번째는
곶감...
구정 전에 팔아야 하는데
많이 남았다는 분이 왔습니다.
...
그것도 견본으로 보내달라 합니다.
농민들은 생산을 하고
판매처를 못 찾으면..
헛농사를 짓게 되는데..
점숙이가..참 착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준비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한신대 1학년 유학생...
이쁘고 착해보입니다.
점심은 무 깔고
고등어 조림..
아주 맛납니다.
주방 아주머니도 시원 시원하고..
..
맛나게 한끼를 먹습니다.
밥 공기 세개...
한신대 김준혁교수를 소개시켜 줍니다.
어려운 일 있을 때..
코딱지 이름대고 찾아가면
잘 도와 줄 거라고..
먹고 싶은 것 있냐 물으니
소고기불고기를 좋아한다 합니다.
점숙이가
소고기를 사러 간다고 합니다.
두어근 살 돈을 주며
이 학생....소불고기 해 주라 합니다.
...
꾸벅 인사하면서 고맙다 합니다.
옆에서 밥을 먹던 두 남자
영동에 멧돼지 사냥왔다 합니다.
잘 되었다 하고..
멧돼지를 주문합니다.
..
지금까지 삼백마리를 잡았다 합니다.
..
멧돼지 해체방법도 알려 줍니다..
..
영덕에도 맞춰 놓았는데..
올 해는
두마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에게
맛난 멧돼지 고기를 해 주어야겠습니다.
...
육포도 만들고....
..
점숙이 덕분에..
기분 좋은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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